제목: 포레스트 검프
개봉: 1994.10.15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게리 시나이즈, 미켈티 윌리암스, 샐리 필드
러닝타임: 142분
영화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 인생은 초콜렛 상자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소개합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한 남자의 인생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에 '인생은 초콜렛 상자다'라는 명대사가 나옵니다.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알 수 없듯이 초콜렛 상자 안에 어떤 맛의 초콜렛을 선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이 무려 6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흥행을 이룬 작품입니다. 한화로 약 7천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작품이니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 역을 맡은 '톰 행크스'는 <필라델피아>에 이어 <포레스트 검프>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각본상, 미술상 등 많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는데 그중에서도 뛰어난 영화 음악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무려 34곡에 달하는 명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 "Run! Forrest Run!"
버스 정류장에 앉아 옆자리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남자 '포레스트 검프'가 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의 담담한 내레이션이 관객을 '포레스트 검프'의 어린 시절로 인도합니다. 어린 시절 '포레스트'는 다리가 불편해 교정기를 착용하고 생활했습니다. 어느 날 집에 놀러 온 젊은 청년의 기타 소리에 맞춰 '포레스트'는 교정기를 착용한 다리로 귀여운 다리춤을 춰 보입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다리를 좌우로 흔들어대는 춤사위인데 얼마 후 엄마와 '포레스트'가 길을 가다가 상점 앞을 지나게 됩니다. 상점에 있는 TV에 한 청년이 '포레스트'가 췄던 다리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TV 속 청년은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였습니다. <포레스트>의 재미 포인트는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현대사 속 인문들 사이에 '포레스트'를 끼워 넣어 '모든 곳에는 포레스트 검프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는 점입니다. 유명인사와의 만남, 역사적인 사건들은 모두 '포레스트 검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존 레넌, 스티브 잡스까지 모든 곳에는 '포레스트 검프'가 함께 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영화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항상 교정기를 찬 채로 걸어 다녀야만 했던 허약한 '포레스트'는 나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교정기를 찬 채 빨리 뛸 수 없던 '포레스트'에게 나쁜 친구들은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달려오며 '포레스트'에게 돌을 던져댔습니다. 나쁜 친구들을 피해 도망가던 그 순간 '포레스트'의 교정기가 산산조각 나고 두 다리는 빠르게 움직이며 달릴 수 있게 됩니다. 우연한 순간에 '포레스트'는 타고난 달리기 실력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포레스트'의 첫사랑 '제니'의 "Run Forrest" 한 마디에서 비롯된 달리기 실력은 '포레스트'를 달리는 남자의 인생으로 이끕니다. 성년이 되고 군대에 입대하게 된 '포레스트'는 첫사랑 '제니'의 거취를 수소문합니다. '제니'는 어린 시절부터 포크송 가수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포레스트'에게 '제니'는 위험한 일이 닥치게 되면 무조건 뛰어야만 한다고 당부합니다. '포레스트'는 '제니'의 말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 행운의 사나이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 검프>는 등장인물들과 음악도 훌륭하지만 가끔 등장하는 감독의 유머가 돋보이는 멋진 작품입니다. '포레스트'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단상에서 자유발언을 하게 되는 장면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보라는 사회자의 말과 함께 얼떨결에 단상으로 올라간 '포레스트'에게 자유발언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포레스트'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때 자유발언을 훼방놓으려는자가 마이크 연결 줄을 다 뽑아버립니다. 그래서 마이크가 들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시 마이크가 원상복구 되었을 때 '포레스트'는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연설을 마칩니다. '포레스트 검프'가 마이크에 대고 뭐라고 얘기했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유연설로 단상에 올라간 '포레스트'를 보고 '제니'가 반가워 소리칩니다. '포레스트'의 영원한 첫사랑 '제니'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다음날 '제니'는 조용히 '포레스트'를 떠납니다. 그날부터 '포레스트'는 이유없이 달리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포레스트'가 달린 기간은 무려 3년 2개월 입니다. 긴 달리기 끝에 깨닫게 된 사실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지금 바로 '제니'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제니'의 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난 '제니'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그 아이는 '포레스트'의 아이었습니다. '제니'는 병환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지만 아이와 함께 남은 삶을 살아가는 '포레스트'의 은은한 미소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깃털 하나가 날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깃털 하나라 날아가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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