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개봉: 2016.12.08
국가: 영국, 프랑스, 벨기에
러닝타임: 100분
감독: 켄 로치
주연: 데이브 존스, 헤일리 스콰이어
1. 수당을 받기 위한 고군분투
건축 현장에서 수십 년간 목수로 일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는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그는 여전히 노련한 베테랑 직원이며 일을 할 수 있지만 얼마 전 심장마비로 사망 직전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주치의는 당분간 일을 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니엘'은 일을 할 수 없으니 국가에 '질병 수당'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다니엘'은 왜 질병 수당이 거절되었는지 전화로 상담하고자 합니다. 전화 연결음이 계속 울리는 동안 그는 약도 먹고 이웃과 대화도 나눕니다. 1시간 40분 만에 드디어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 '다니엘'의 담당 의사와 질병 수당 심사관의 입장이 달랐고 '다니엘'은 결정에 항고하기로 합니다. 심사관은 질병 수당을 관리하는 센터에서 걸려온 전화를 먼저 받고 항고하라고 합니다. 어려운 절차에 지친 '다니엘'은 센터를 직접 찾아가기로 합니다. '다니엘'은 직접 센터를 방문하여 질병 수당 신청서와 항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센터의 직원은 그것은 인터넷으로 접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니엘'은 복잡한 절차에 답답함을 느껴 잠깐 의자에 앉아 쉽니다. 그때 센터 한쪽에서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온 한 여인이 억울함을 토로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이 지역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센터에 오는 버스를 잘못타서 예약 시간에 단 몇 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센터의 심사관은 그녀가 제시간에 오지 않았으니 그녀의 지원금을 삭감하겠다고 말합니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다니엘'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의 억울함을 지지해줍니다. 심사관들은 '다니엘'과 그 여인을 업무 방해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는 '케이티'입니다. 이 일로 인해 '다니엘'과 '케이티'는 친구가 됩니다. '케이티'는 노숙자 쉼터를 떠나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집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히터도 켜지지 않습니다.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그녀는 아이들의 전학을 위해 가진 돈을 다 써버린 상태였습니다. '다니엘'은 '전기요금에 이 돈을 보태라'라는 메모와 함께 돈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다니엘'은 다음날 인터넷에 도전하기 위해서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목수일로 평생을 살아온 '다니엘'은 인터넷이 너무나 낯섭니다. 결국 인터넷으로 신청서 작성에 실패한 '다니엘'은 다시 센터를 찾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센터의 친절한 직원 '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앤'의 친절한 태도는 센터에서는 원치 않는 업무 방식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다니엘'은 옆집 청년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인터넷 신청서 작성을 성공합니다.
2. '복지'는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편히 누려야 한다.
영화는 주치의의 진단에 따르면 일을 하면 안되지만 질병 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구직 활동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다니엘'은 질병 수당을 받지 않으면 수입이 없어 돈이 없습니다. '다니엘'은 질병 수당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구직 활동을 하게 됩니다. 며칠 뒤 센터에서는 '다니엘'을 노동이 가능한 건강한 상태로 분류하고 질병 수당 수령 불가능을 통보합니다. '복지'는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만약 수혜자가 80대 노인인데 인터넷을 통해서만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옳은 '복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혜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합니다. 영화는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받으려면 구직활동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구직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별 다른 심사도 없이 보조금을 끊겠다고 말합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수혜자는 정당히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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