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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by 로또이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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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브레터

개봉(한국): 1999.11.20

국가: 일본

감독: 이와이 슌지

러닝타임: 117분

1.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감독의 작품 세계

영화 <러브레터>는 많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영화입니다. <러브레터>는 한국 개봉 일본 영화 중 역대 2위의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첫사랑이 떠오르는 영화 <러브레터>를 소개합니다. 한 남자의 죽음 이후 시차를 두고 그 남자를 사랑했던 두 여자가 편지를 주고받습니다. 그로 인해 첫사랑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죽은 사람을 어떻게 추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의 핵심 아이디어는 편지를 주고받는 두 여자가 같은 얼굴을 가지 것입니다. 두 여자는 생김새가 똑같습니다. 또 다른 영화의 핵심 아이디어는 과거의 남자와 여자의 이름이 같은 점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 주인공 '히로코'가 눈 속에 파묻혀 혼자 누워있습니다. '히로코'는 눈도 감고 있고, 숨도 참고 있습니다. '히로코'는 숨을 토해내듯 뱉어낸 뒤에 눈 밭에서 일어나 눈 내리는 산을 내려갑니다. 이 날은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자 친구의 기일입니다. 벌써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죽은 남자 친구의 이름은 '후지이 이츠키'입니다. '히로코'는 죽은 남자 친구 '이츠키'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히로코'는 우연히 '이츠키'가 중학교 시절 살았던 주소를 알게 됩니다. 그곳은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 길이 되었습니다. '히로코'는 그 주소로 편지를 한 통 보내봅니다. 편지는 죽은 남자 친구와 동명이인인 '이츠키'양의 집으로 배송됩니다. 편지를 받은 '이츠키'양은 '히로코'가 누군지 모르지만 일단 답장을 보냅니다. '히로코'의 입장에서는 죽은 남자 친구에게 답장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히로코'는 천국에서 온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히로코'는 죽은 남자 친구의 '이츠키'군의 졸업앨범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학생 한 명을 발견합니다. 그리고는 '이츠키'군의 어머니께 이 여학생이 자신과 닮았냐고 묻습니다. '이츠키'는 살아생전에 '히로코'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히로코'는 졸업앨범 속 자신과 똑 닮은 여학생이 죽은 남자 친구 '이츠키'의 첫사랑임을 눈치챕니다. '이츠키'가 자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첫사랑과 닮아서 좋아했던 것이라고 생각한 '히로코'는 눈물을 흘립니다. '히로코'는 계속해서 답장을 받은 주소로 편지를 보냅니다. 결국 '히로코'는 답장을 받은 주소를 찾아가 봅니다. 이미 그곳은 도로가 되었지만 인근에 '후지이'라는 성이 쓰여있는 문패가 달린 집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방문하고 나서야 이 답장의 주인공이 바로 죽은 남자 친구와 동명이인 여자인 '후지이 이츠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히로코'는 미안한 마음에 자신이 왜 이 주소로 편지를 보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연을 편지로 남깁니다. 그 편지에 남자 친구 '이츠키'가 죽은 지 3년이 되었다는 사실은 제외하고 작성합니다. '히로코'가 집 앞에 남긴 편지에 놀란 '이츠키'는 이후로 '히로코'의 편지에 더욱 친절하게 답장하게 됩니다. '히로코'는 '이츠키'에게 죽은 남자 친구와의 학창 시절 추억을 묻습니다. '이츠키'는 처음에는 학창 시절에 죽은 '이츠키'와의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츠키'는 죽은 '이츠키'와의 추억들이 조금씩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2. 학창시절 첫사랑이 떠오르는 영화

영화 <러브레터>의 두 '이츠키'의 학창 시절 장면을 보면 나의 학창 시절이 떠오릅니다. 두 '이츠키'는 학교 도서관의 운영진입니다. 책을 빌릴 때 책 뒤에 대출증에 빌리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디지털화되어서 모든 게 스마트폰 어플로 가능하지만 저의 학창 시절에는 대출증을 수기로 작성했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이 가보고 싶어지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눈 내리는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과 학창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러브레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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