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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 (Miss Granny, 2014) /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습니까?

by 로또이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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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상한 그녀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4분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1. 꽃같이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로 돌아간 할머니 '말순'

'말순'은 교수가 된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입니다. '말순'은 아들과 손주 자랑뿐이고 며느리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며느리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말순'은 자식들이 '말순'을 케어하는것을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집을 나와 방황하던 '말순'은 한 사진관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사진관에서 자신의 증명사진을 찍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사진관에서 사진사는 '말순'에게 "50년은 더 젊어 보이게 찍어주겠다"라고 말합니다. '말순'은 사진사의 흔한 멘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사의 말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온 '말순'은 어쩐지 자기도 모르게 몸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가벼운 발로 길 반대편으로 뛰어가 떠나려는 버스를 붙잡습니다. 버스에 올라타 노약자석에 앉은 '말순'은 놀랍게도 늙은 '말순'이 아니라 젊은 '말순'입니다. 입고 있던 옷, 들고 있던 가방, 신고 있던 신발은 그대로인데 '말순'의 외모만 50년이 젊어졌습니다. 말투며 행동이며 분명히 '말순'이 맞는데 50년 전 자신의 젊은 시절의 외모가 되어버렸습니다. '말순'은 부리나케 다시 사진관으로 찾아가지만 사진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변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갈 수 없는 '말순'은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합니다. 갑자기 50년이 젊어진 탓에 아팠던 어깨도 무릎도 이제는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신이 난 '말순'은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그동안 살까 말까 고민했던 신발과 옷도 사 입으며 젊음을 만끽합니다. '말순'은 평소 알고 지냈던 '박 씨'의 집에서 하숙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말순'은 자신이 '말순'인 것을 숨기기 위해 '오두리'라는 이름으로 변한 자신을 소개합니다. '말순'은 어릴 때부터 노래를 아주 잘했습니다. '오두리'가 부르는 노래에 밴드를 하고 있던 손자 '지하'는 반하게 되어 자신의 밴드 보컬이 되어주기를 요청합니다. '오두리'는 그녀가 좋아하던 옛 노래를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해서 부르게 되었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오두리'는 손자 '지하'의 초대로 자신이 살던 아들의 집에 오게 됩니다. 며느리의 건강도 다행히 회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오두리'와 '지하'의 밴드가 참여합니다. 대중 앞에서 깜짝 놀랄 노래 실력을 선보여 많은 팬들을 만들게 됩니다. 밴드 멤버들과 '오두리'는 물놀이를 가게 되는데 물놀이를 하다가 '오두리'는 발등을 살짝 다치게 됩니다. 살짝 상처가 난 부분만 원래 '말순'의 몸처럼 노화가 시작됩니다. '오두리'와 '지하'의 밴드가 큰 공연을 앞둔 어느 날 '지하'는 공연에 늦지 않게 서둘러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지하'에게 수혈을 해주게 되면 '오두리'는 다시 '말순'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그래도 '오두리'는 아픈 '지하'를 위해 '지하'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아들은 결국 '오두리'가 자신의 어머니 '말순'임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아들인 '지하'는 반드시 살려낼 테니 새롭게 얻은 '오두리'의 인생을 즐기면서 살라고 말합니다. '말순'의 아들은 자기를 위해서 더 이상 엄마의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고 어머니 '오두리'를 설득합니다. 

2. 인생을 다시 한 번 살아볼 기회가 온다면 과연 똑같은 인생을 살게 될까?

<수상한 그녀>는 866만 관객을 모으며 크게 흥행한 작품입니다. 흥행의 요인으로는 옛 노래를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전 세대의 감정을 자극하는 노래가 영화에 주된 요소입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새로운 삶을 살고싶다.'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에게 인생을 다시 살아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영화 속 '말순'처럼 똑같은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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