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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집 토토로> (My Neighbor Totoro, 1988) / 여름이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by 로또이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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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웃집 토토로

국가: 일본

장르: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87분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1. 하늘을 나는 숲의 정령

시골로 짐을 가득 싣고 한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다정한 아빠, 의젓하고 착한 첫째 언니 '사츠키', 귀엽고 호기심 많은 여동생 '메이'가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입니다. 낡은 집이지만 자매는 즐겁고 신나기만 합니다. 집 안을 둘러보는 와중에 곳곳에 의문의 도토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집에 드나들던 다람쥐가 떨어트렸나 하고 '사츠키'가 집 뒷문을 열어 정리하려는 찰나에 새까만 먼지 같은 무언가 들이 갑자기 확 사라집니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아버지는 '사츠키'와 '메이'에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자매는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찾아냅니다. 그 계단에서 또 도토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2층에서도 아까 뒷 문에서와 마찬가지로 까만 먼지 같은 것들이 황급히 사라지기 바쁩니다. '메이'는 그 까만 무언가를 잡게 됩니다. 이웃집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이 까만 무언가는 어린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요정'같은 것입니다. 아빠와 두 자매는 이사를 마치고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병문안을 갑니다. 두 자매는 이제 곧 엄마가 퇴원해서 온 가족이 함께 이사한 새집에서 살 수 있을 거라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사츠키'는 전학한 새 학교에 등교하고 '메이'는 집 뒷마당에서 올챙이도 보고 혼자만의 놀이를 즐깁니다. 한창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메이'는 또 도토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도토리를 따라가니 토끼도 아니고 너구리도 아닌 투명한 신기한 생명체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 투명한 생명체와 숨바꼭질 끝에 좀 더 큰 파란 생명체와도 마주하게 됩니다. '메이'는 그들을 쫓아 숲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메이'는 꽁꽁 숨어버린 생명체들을 따라가다가 나무 틈 깊은 사이로 빠져버렸습니다. 나무 깊은 틈 사이에서 아까보다 훨씬 더 큰 생명체를 만나게 됩니다. 눈도 크고 입도 크고 그것의 이름이 바로 '토토로'입니다. '토토로'와 '메이'는 금방 절친한 친구가 됩니다. '토토로'의 넓은 품에서 잠이 든 '메이'는 깊은 숲 속에서 깨어나고 '메이'를 찾으러 온 언니 '사츠키'와 아빠를 방금 전에 '토토로'를 만났던 숲 속으로 데려가 보지만 '토토로'는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비가 억수로 내리던 어느 날 두 자매는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아버지를 마중 나갑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아버지는 오지 않고 '메이'는 언니 등에 업혀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메이'를 업고 있는 '사츠키' 옆에 갑자기 '토토로'가 나타났습니다.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두 자매를 '토토로'가 같이 기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사츠키'는 비를 맞고 서 있는 '토토로'에게 아빠에게 씌워줄 우산을 양보합니다. '토토로'는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너무나 즐겁습니다. 즐거운 '토토로' 앞에 고양이 버스가 도착합니다. '토토로'는 고양이 버스를 타고 떠나기 전에 두 자매에게 답례로 작은 선물을 건넵니다. 두 자매는 '토토로'가 주고 간 나무 열매를 땅에 심습니다. 싹이 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잠이 든 어느 날 밤, '토토로'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두 자매와 '토토로'는 싹을 틔우는 의식을 치릅니다. 신비로운 의식이 끝난 뒤 '사츠키'와 '메이'는 '토토로'와 함께 행복한 비행을 시작합니다. 우산을 쓴 '토토로'와 즐거운 비행을 마치고 잠에서 깬 두 자매는 얼른 밭에 뛰어 나갑니다. 꿈인 줄 알았는데 정말 싹이 나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원을 앞두고 있던 어머니가 병세가 악화되어 퇴원이 미뤄졌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동생 '메이'는 어머니가 있는 병원까지 홀로 길을 떠나게 됩니다. 어린 '메이' 혼자서는 갈 수 없는 먼 길이었는데 언니 '사츠키'는 걱정하게 됩니다. '사츠키'는 '토토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츠키'를 태운 고양이 버스는 '메이'가 있는 곳까지 바로 찾아갑니다. '토토로' 덕분에 두 자매는 만나게 됩니다. 고양이 버스는 두 자매를 어머니가 계신 병원까지 데려다줍니다. 웃고 있는 엄마를 멀리서 지켜본 두 자매는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2.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웃집 토토로>의 이전 작품에서는 유럽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일본을 배경으로 삼은 감독의 첫 작품입니다. 극에서 설정된 배경은 1952년이며 '메이'의 나이는 12살입니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12살이 1952년이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친구처럼 친근한 아버지가 나오는데 아픈 어머니를 대신하여 육아를 전담했던 감독의 아버지가 실제 모델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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