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2019)

by 로또이 2022. 4. 21.
반응형

제목: 작은 아씨들

개봉: 2020.02.12

국가: 미국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

1. 원작의 새로운 해석

<작은 아씨들>은 출중한 고전 소설이 원작인 작품입니다. 고전 소설 원작의 이야기는 그대로 두고 플롯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고전 소설 이야기의 큰 틀 안에서 영화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설은 네 자매의 성장을 그린 1부, 숙녀와 아내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소설을 쓴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삶을 빌려와서 소설 속 '조'를 통해 보여주는 특별한 인트로와 엔딩을 보여줍니다. 플롯의 재배치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원작 소설의 '조'의 모습에 투영되어 있는 감독 '그레타 거윅'이 겹쳐 보였습니다. '그레타 거윅'은 어린 시절 [작은 아씨들] '조'가 나의 우상이었고, 지금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우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메그'는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녀입니다. 둘째 '조'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며 작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셋째 '베스'는 피아노를 잘 치고 음악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넷째 '에이미'는 화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꿈 많은 네 명의 소녀들이 영화 전반부에 등장합니다. 네 자매의 이웃집에 사는 소년 '로리'는 우연한 계기로 네 자매와 친해지게 되고 다섯은 인연을 쌓아 나갑니다. 네 자매의 어린 시절인 1부와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 2부를 서로 교차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둘째 '조'는 한 잡지사에 자기의 친구 작품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소설을 팔려고 합니다. 잡지사의 편집장은 '조'의 소설을 보자마자 바로 잡지에 싣자고 결정합니다. '조'의 소설을 낮은 가격으로 흥정합니다. 그리고 지금 소설은 너무 기니까 짧게 줄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편집장은 소설 속 죄인들이 참회하는 부분을 삭제하라고 요구합니다. '조'는 죄인들의 참회 장면이 핵심이라고 반발하지만 편집장은 힘든 시기에 사람들은 즐거운 것만 보려고 하지 심오한 것은 보려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딱 잘라 말합니다. 

2. 생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작은 아씨들>에는 생계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고 현실적으로 다뤄집니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글을 팔아야 생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독 '그레타 거윅'의 여성의 삶을 집중하여 보여주려는 의도를 영화의 이곳저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소하고 재미없어 보이지만 중요한 이야기는 누군가 꾸준히 이야기해야지만 실현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합니다. 네 자매는 모두가 예술을 사랑하는 예술가입니다. 첫째 '메그'는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둘째 '조'는 언니가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인 채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누군가의 부인이 되려는 것에 반대합니다. 이때 첫째 '메그'가 꿈꾸는 아내로서의 미래도 '맞다'라고 지지하는 영화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벗어나려는 '조'도 이해할 수 있고, 사랑하는 남자와의 미래를 꿈꾸며 가정을 이뤄 그 안에서 또 다른 꿈을 꾸는 '메그'도 맞습니다.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영화 속 남자들의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선량하게 그려집니다. 영화에서 남성들은 주인공과 관련이 있는 장면에만 등장하여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철저하게 '여성'을 중요하게 집중하고 싶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엔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의 여성 작가가 19세기의 여성 작가에게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어 원래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신해주는 선물 같은 엔딩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책으로 읽었던 <작은 아씨들>이 영화화되어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일도 슬픈일도 나누는 영화 속의 네 자매가 참 부러웠습니다. 

댓글